광주시의회는 20일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광주시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17일 광주에 하루 동안 426㎜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3일간 지속된 호우로 2명이 실종되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금도 현장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더 큰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일 강수량을 기록한 폭우는 도심을 집어삼키면서 시민들의 삶터는 폐허로 변했다"며 "생활 터전이 송두리째 무너진 시민들에 대한 도움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집중호우는 단지 광주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 시대, 도시는 언제든지 예고 없이 쓰러질 수 있다"면서 "그때마다 정부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 이순간, 정부의 빠르고 단호한 판단이 절실하다"고 재난지역 선포를 재차 요구했다.
시의회는 "광주시 일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시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복구와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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