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정당 해체해야…내란세력과 협치 가능하겠나"

20일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영남권 합동연설회
큰 절 올리며 연설 시작…"통쾌한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 의원이 "내란 정당을 해체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박찬대, 정청래, 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느냐"라고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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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 의원은 "저는 국회 의결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 정당 해산 심판청구가 가능하도록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정 의원은 큰절을 올리며 연설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3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범죄로 확정된다면 선거 보존비용 약 400억원을 토해내야 한다"며 "내란에 대해 국민에게 석고대죄, 반성, 성찰이 먼저이며 협치보다는 내란척결이 먼저다"고 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며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와의 협치도 약속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ABCDE 정책이 모두 진행될 수 있도록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남북관계의 빠른 신뢰 회복으로 금강산이 다시 열리는 것도 소망한다"고 했다.


당내 변화도 약속했다. 정 의원은 "당원 주권 시대, 1인1표 시대를 열고 중요한 정책을 당원에게 묻겠다"며 "당내 영남 인재 발굴 등 지역별 발전 특위와 광역의원 1인1명 정책보좌관제 정착 및 당원콘서트를 열고 우수당원 시상식도 열겠다"고 했다.


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정한 경선을 치르고 억울한 컷오프도 없애겠다"며 "당이 어려울 때 항상 선두에 섰던 것처럼 당대표가 되도 지금처럼 선당후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도 기호 1번, 정청래도 1번, 승리를 부르는 기호1번 정청래다"며 "오직 당원, 오직 당심.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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