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비 피해 인명구조 최우선" 당부…현장 방문 예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서 매몰 및 고립자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오전 9시10분 '집중호우 피해 관련 도지사 지시사항'을 통해 ▲매몰 및 고립자 인명구조 최우선 ▲인명구조 및 수습 지원위해 가용 중장비 총동원 ▲누락 피해지역 없는 지 확인 ▲현장 파견 공무원 안전 확보 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경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이번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피해 지역 현장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는 최근 폭우로 인해 심각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일 새벽과 아침까지 가평, 의정부, 고양 등에서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 교통 통제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새벽시간대 물폭탄이 쏟아진 가평군은 주민 5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실종됐다.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당국은 이날 조종면 2명, 상면과 북면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나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남부 역시 최근 며칠간 평택 264mm, 안성 257mm, 안산 233.5mm, 군포 213mm 등 200mm가 넘는 폭우로 주택 침수 32건, 도로 침수 113건, 토사 유실 9건 등이 발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