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집중호우로 축구장 3만4000개 규모 농작물 침수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3만4000개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이번 호우 피해로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4247㏊(헥타르)가 침수됐다. 1㏊는 1만㎡로 이는 축구장 약 3만4000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광주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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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작물은 벼(2만986㏊)와 논콩(1860㏊)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멜론(139㏊), 수박(127㏊), 고추(108㏊), 쪽파(95㏊) 등도 적잖은 침수 피해를 봤다.


지역별로 보면 비가 집중된 충남의 침수 피해가 1만6714㏊로 가장 컸다. 전남은 6361㏊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 경남이 875㏊로 피해가 컸다.

가축은 닭 92만5000마리, 오리 10만8000마리, 소 60마리, 돼지 829마리 등 103만4000마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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