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에 다음 주 평화협상 제안…“정상급 차원 만남 필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다음 주 평화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사무총장이 러시아 측에 내주 회담을 제안했다면서 "협상 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상급 차원의 만남이 필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신의 직접 회담을 요구했다. 그는 러시아와 양자 정상회담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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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이번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50일 안에 종전에 합의하지 못하면 러시아의 무역 상대국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지 닷새 만에 나왔다.


러시아 측 소식통은 이날 제안에 대해 "추가 협상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구체적인 날짜가 결정될 거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16일과 6월2일 두 차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대표단을 보내 협상했다 하지만 포로·시신 교환에 합의했을 뿐 전쟁 종식에 대한 의견을 일치시키지는 못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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