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9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발생한 관내 재해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일시적 정비로는 반복되는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며 배수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지시했다.
이날 새벽 0시 20분부터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오전 7시 30분 해제됐으며, 시는 긴급 점검회의를 통해 침수 피해 현황과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시민안전관과 주요 팀장이 참석해 △침수 피해 발생 현황 △응급 복구 진행 상황 △잔여 위험 요소 관리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평균 강수량은 29.1㎜로, 최대 강수량은 별내면 47㎜, 최저 강수량은 양정동은 13㎜를 기록했다.
남양주시는 이날 0시 20분 비상 1단계를 발령해 상황실과 각 부서, 읍면동 예비조를 포함한 총 197명을 긴급 투입했다.
주 시장은 긴급 회의 직후 평내동 궁집 황토맨발걷기 구간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구간은 반복적인 황토 유실로 인해 배수로가 자주 막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 시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땜질식 정비는 이제 그만두고,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외에도 주 시장은 "중촌지하차도처럼 상습 침수 우려 구간은 철저한 사전 예찰과 즉시 통제 가능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는 공사장, 절개지, 옹벽 등 위험 요소는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남양주시는 20일 오전까지 최대 65㎜의 추가 강우가 예보됨에 따라 일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위험지역 재점검과 응급 복구 지속, 시민 대상 실시간 정보 제공 등 사후 관리와 재해 예방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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