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청소년 작가 백은별 양이 1억 원을 기부하며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18일, 청소년 작가 백은별(16) 양이 1억 원 기부를 약속하며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 양은 서울 사랑의열매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7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 내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백 양과 가족, 사랑의열매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뜻깊은 순간을 나눴다. 백 양의 기부금은 향후 사회 취약계층과 소외 이웃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백 양은 지난해 1월 장편소설 『시한부』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사춘기 청소년의 우울과 방황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출간 직후 청소년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20주간 연속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성장통』,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 『윤슬의 바다』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청소년 작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번 기부 결정에 대해 백 양은 "많은 독자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비슷한 또래에게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힘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2007년 설립 이후 현재 약 3700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