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주민 '수도요금 감면'

전북 남원시가 이달부터 상수원보호구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대상으로 수도요금 감면제도를 시행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수도요금 감면제도는 주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원시가 이달부터 상수원보호구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대상으로 수도요금 감면제도를 시행한다. 남원시 제공

남원시가 이달부터 상수원보호구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대상으로 수도요금 감면제도를 시행한다. 남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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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면 대상은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공장설립 제한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총수도 사용량 중 5t을 감면해 수도 요금을 적용하고, 5t 미만 수도 사용 시 사용량 전체에 대해 감면한다. 다른 감면 혜택을 받는 경우 가장 감면율이 높은 것으로 적용된다.

감면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며, 내달 분부터 감면된 고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주민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상수원 수질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환경을 지켜온 숨은 주역들이다"며 "이번 감면 제도를 통해 주민의 실질적 생활 부담을 덜고, 물 자원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원보호구역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부가 지정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역 주민들은 공장설립 제한과 생활상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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