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심인고 한종민·이서윤 학생, 투신 시도 20대 남성 살려…뛰어내리지 못하도록 다리잡고 설득

대구 심인고등학교(교장 송영수)는 지난 12일 오후 8시경 대구 달서구 강창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20대 남성을 2학년 한종민군과 이서윤군이 발견해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한종민군은 다리 난간에 있던 남성이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그의 다리를 잡고 설득을 시도하고, 이서윤군은 대구성서경찰서에 긴급 신고해 구조 요청을 했다. 두 학생의 협력과 신속한 대응으로 경찰이 출동하여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대구 심인고 이서윤 학생(왼쪽)과 한종민 학생이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심인고 이서윤 학생(왼쪽)과 한종민 학생이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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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서경찰서(서장 김시동)는 두 학생의 용감하고 이타적인 행동으로 생명구조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한종민군과 이서윤군은 "우리는 평소 학교에서 배운 생명존중교육을 실천했을 뿐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송영수 교장은 "두 학생은 평소 배려심이 깊고, 이타적 행동을 몸소 실천해 온 훌륭한 학생들이다. 이번 행동은 그들이 생활 속에서 배운 생명 존엄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며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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