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가 루크 스카이워커와의 결투 장면에서 실제로 썼던 광선검이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프롭스토어는 영화 '스타워즈' 두 편에서 등장한 다스 베이더 광선검이 오는 9월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해당 광선검은 1980년 작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과 1983년 작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실제 사용한 소품이다. 낙찰가는 10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300만 달러(약 42억원)로 추정된다. 개인 소장자로 알려진 경매 위탁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유명한 광선검은 두 편의 영화 모두에서 데이비드 프로즈가 연기한 다스 베이더와 마크 해밀이 연기한 루크 스카이워커 사이의 결투에서 사용됐다. 프롭스토어 측은 "오리지널 3부작에 등장한 진품 광선검 소품은 대단히 희귀하다"라면서 "이것은 공개 경매에 나온, 오리지널 스타워즈 3부작의 유일한 광선검 소품으로 여겨진다. 스타워즈 수집품 중에서 가장 있는 아이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광선검은 영국제 빈티지 방송 카메라의 플래시 핸들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격투 장면을 촬영할 때는 나무 막대를 칼날로 사용해 카메라 앞에서 실제 결투를 펼칠 수 있었다. 이후 특수 효과 작업을 거쳐 최종본에는 검에서 빛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이 소품은 경매에 앞서 8월 한 달 동안 영국 런던, 미국 베벌리 힐스 및 뉴욕을 순회하며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디아나 존스'의 채찍과 벨트,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 등장하는 사우론의 투구 등 다른 유명한 영화 소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 투어 후 오는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이브 경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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