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 논란 속에서 상승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2.479%으로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2.8bp 상승한 연 2.905%, 5년물은 2.1bp 오른 연 2.663%, 2년물은 1.5bp 상승한 연 2.438%로 마쳤다.
20년물은 2.5bp 오른 연 2.881%, 30년물은 2.8bp 상승한 연 2.783%를 기록했다. 50년물은 연 2.681%로 전 거래일보다 2.9bp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논란에 채권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자진 해임설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부인했다. 그는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레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를 통해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파월 의장이 (연준 건물 보수 관련) 사기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채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3년 국채 선물은 8379계약, 10년 국채 선물은 9549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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