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동래학춤 예능보유자 생애 구술채록집 발간

'동래학춤, 풍류 속에 삶과 멋을 그리다'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아미연)가 동래학춤 예능보유자 이성훈의 목소리를 담은 책을 펴냈다.


아미연은 지역문화유산의 전통성과 현대적 창의성을 연결하는 연구의 하나로 무형문화재 동래학춤 예능보유자 이성훈의 생애를 담은 구술채록집 '동래학춤, 풍류 속에 삶과 멋을 그리다'를 지난 6월 20일 발간했다고 알렸다.

아미연의 동래학춤 연구는 2021년 6월 동래학춤보존회와의 연구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이번 구술채록집은 2022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김효정·김지혜 연구교수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6회에 걸쳐 이성훈 예능보유자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고 검수를 거쳐 책이 완성됐다.


채록집에는 이 예능보유자가 무용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생애의 고비마다 동래학춤을 향한 집념과 예술가로서의 삶의 태도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담겼다. 연구팀은 지역 전통문화의 본질을 전승하는 동시에 미래 디자인의 기초로 삼을 수 있는 문화자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장주영 아미연 소장은 "이성훈 예능보유자의 삶과 춤의 철학을 담은 이 구술채록집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역 무형문화재의 역사와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며 "동래학춤과 예능보유자의 삶을 통해 지역문화유산 연구의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채록집은 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접근 방식을 고민하는 독자, 지역 문화유산에 익숙지 않은 독자, 그리고 부산을 문화예술의 불모지로 인식해온 이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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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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