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니]상큼달콤한 맛에 '훅' 간다…조야 '아이술크림'

GS25 '조야(CHOYA) 매실주&매실 샤베트' 먹어보니
고소한 사과 샤베트에 매실주 섞으니 상큼달콤
매운 음식 후식으로 제격…15.5도 매실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0일 일본의 유명 매실주 브랜드 '조야(CHOYA)'와 협업해 섞어 먹는 콘셉트의 '매실주(조야 골든우메후르츠 50㎖)'와 '매실 샤베트(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대만에서 조야 매실주를 얼음컵과 같이 조합해서 먹는 것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상품을 국내에 그대로 들여왔다.

왼쪽부터 매실 샤베트(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와 매실주(조야 골든우메후르츠). 사진=박재현 기자

왼쪽부터 매실 샤베트(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와 매실주(조야 골든우메후르츠). 사진=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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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야(CHOYA)는 '일본 매실주'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실주 분야에서는 원조급 브랜드로 통한다. 전 세계 매실주 마니아들에게는 클래식으로 인정받는 술이다. 조야 골든우메후르츠는 첨가물 없이 매실과 당류, 주정만 사용해 만들어진 프리미엄 매실주다.


현재 조야 매실주·샤베트 2종은 최근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 재고관리 탭에서 '조야'와 '매실'이 검색어 1~2위를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직전인 지난 9일 검색어 순위에 '조야' 키워드가 등장한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본 여행 갔을 때 많이 먹었는데 한국에 있다니 당장 사러 간다' '먹고 싶은데 주변 편의점에 재고가 없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해당 제품은 구매부터 쉽지 않았다. 동네 인근 GS25 매장을 여덟 곳 확인한 결과, 재고가 남아 있는 곳은 단 한 군데였다. 우리동네GS 앱에서 실시간 재고를 확인한 후 픽업 예약으로 간신히 제품을 마련했다. 매실 샤베트는 3300원, 매실주는 3400원에 판매됐다.

매실 샤베트(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를 열었을 때의 모습. 사진=박재현 기자

매실 샤베트(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를 열었을 때의 모습. 사진=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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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아담하고 귀여웠다. 매실 샤베트는 220㎖ 분량의 짧고 통통한 모양의 음료 캔에 담겨 있다. 앞면에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표기가 모두 적혀 있어 '일본에서 온 샤베트'임을 알리는 듯했다.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매실주는 50㎖로 황금빛 액체와 함께 생매실이 들어 있어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제격이었다.


먼저 '샤베트'를 단독으로 먹어보니 달콤한 사과향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인공 첨가물 맛이 느껴지지 않아 고소함이 입안에 남았고, 은은하고 깔끔한 뒷맛이 느껴져 계속 당기는 맛이었다. 다만 '매실&사과 샤베트'라는 이름과 달리 매실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사과 샤베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에 '골든우메후르츠'를 섞은 모습. 사진=박재현 기자

조야 아이스매실&사과샤베트에 '골든우메후르츠'를 섞은 모습. 사진=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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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매실주'와 섞어 먹어봤다. 추천 음용법에 따라 샤베트 캔에 매실주를 붓고 술이 샤베트에 잘 스며들 때까지 기다렸다. 매실주와 샤베트를 섞으니 사과맛이 중심이던 샤베트가 매실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샤베트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알코올이 들어간 매실을 섞으니 상큼하면서도 달콤했다.


매콤한 음식을 먹은 뒤 상큼한 후식으로 가볍게 곁들이기에 좋은 제품이다. 다만 높은 알코올 도수를 자랑하는 만큼 쉽게 취할 수 있다. 더운 날씨와 220㎖의 작은 샤베트 용량으로 인해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한 캔을 다 마셨는데, 함께 곁들인 50㎖의 매실주(골든우메후르츠)는 도수는 15.5도에 달한다. 달콤한 맛에 방심했다가는 알코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쉽게 취할 수 있겠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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