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

2차 계엄 및 계엄 수습 방안 모의 의혹도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17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 거부 이유를 말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이 전 장관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경찰과 소방청 등에 특정 언론사 건물을 단전·단수를 조치하라고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 해제 당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회동하고 2차 계엄 및 계엄 수습 방안을 모의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