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어려운 대외환경 지속…목표가↓"

목표주가 25만원→23만원 하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17일 삼성SDI 에 대해 어려운 대외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기존 대비 12% 낮췄다"면서 "유럽 출하량(1~5월)은 전기차 판매 호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고 북미 출하량은 신규 공장 가동에도 소폭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실적은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조기 종료, 유럽 내 저가 배터리 채택 확대에 따른 낮은 점유율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 2855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며 "중대형 전지 매출액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2조1000억원, 영업손실 2335억원이 예상된다. 전기차(EV)용 매출액은 유럽 고객사 재고 조정 이후 더딘 회복세 및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외형 감소, 영업적자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전지는 매출액 26% 증가한 9577억원, 영업손실 723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원통형은 전동공구향 재고 축적 및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되며 파우치는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실적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속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일부 라인 ESS 전환 검토, 소형전지 신규 적용처 확대 등으로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실적 부진에도 1분기 유럽 출하량 저점, 하반기 수주 기대감, ESS 실적 기여도 확대 등을 감안하면 내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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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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