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미술축제 기간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람객이 주목해야 할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48선을 공개한다.
이번 추천은 하반기 국내 주요 공·사립 미술관과 갤러리의 개최 예정 전시를 대상으로 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미술 전문기자 7인이 한국미술의 흐름과 다양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를 추렸다. 추천에는 ▲서울아트가이드 김달진 편집장 ▲월간미술 심지언 편집장 ▲아트인컬쳐 이현 편집장 ▲퍼블릭아트 정일주 편집장 ▲한겨레신문 노형석 기자 ▲한국경제 성수영 기자 ▲코리아중앙데일리 문소영 기자가 참여했다.
리움미술관의 이불 작가 개인전은 7인 기자 모두의 추천을 받았다. 동시대 한국 작가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불 작가의 전 생애와 작품 세계를 탐구한 서베이 전시다. 인간과 기술의 관계, 유토피아적 모더니티, 인류의 진보주의적 열망과 실패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이불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탐구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과 홍콩 M+미술관이 공동기획해 오는 9월4일~내년 1월4일까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김창열 전시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김창열 전시는 2021년 작가가 작고한 이후 처음 열리는 서베이 전시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1973년 개인전 이후 평생 물방울 주제에 천착해온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전시는 오는 8월22일~12월21일까지 열린다.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개념미술작가 갈라 포라스 김(Gala Porras-Kim)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랜 유물이 현시대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라진 정보 등 불완전한 기록의 여정에 초점을 맞추는 갈라 포라스 김의 작품 세계를 탐구한다. 전시 예정일은 오는 9월2일이다.
국내 최초 사진 전문 공립 미술관으로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시립미술관 사진미술관의 '스토리지 스토리'는 사진미술관의 건립 과정을 감각의 층위와 매체적 다성성의 관점으로 해석한다. 여섯명의 작가가 건설 현장과 자재, 건립 과정에서 수집된 소장품과 자료, 지역의 역사·문화·지리적 맥락을 탐색하며 사진미술관 건립을 흥미로운 서사로 풀어냈다. 진행 중인 전시는 오는 10월12일까지 이어진다.
이 외에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대구미술관의 '이강소(가제)', 아르코미술관의 중견작가 초대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연계 전시 '블랙', 갤러리현대의 김민정 개인전 'Timeless', 아라리오갤러리의 이진주 개인전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전시 정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소개페이지 추천전시 메뉴에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확인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대한민국 곳곳에 아름다운 미술관, 숨겨진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이 있다"며 "선선한 가을이 되면 오랜만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소풍 가듯 미술관 나들이 떠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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