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6일 경기도 오산의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상황관리관을 급파해 현장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7시 4분께 경기도 오산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옹벽 흙더미에 깔린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장비 26대와 인력 78명이 투입됐으며 굴착기 2대도 동원됐다.
김 본부장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며 "도로, 축대·옹벽, 산사태 위험지역에서 변이 등 위험징후가 포착되는 경우, 이를 즉시 통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지하차도와 강가 등 위험지역을 신속히 통제하고 주민을 대피시켜달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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