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99.55%'…올 상반기에만 3억명 넘게 '우르르' 몰려간 곳

무비자 효과 본 中
상반기 외국인 입·출국 30% 증가
중국, 무비자 정책 지속적 확대

중국 입·출국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3억 3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입국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비자 면제 정책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신징바오, 광명망 등은 국가이민국이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2025 상반기 이민 관리 주요 데이터'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 입·출국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3억 3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중국 입·출국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3억 3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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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전역에 입국하고 출국한 사람은 약 3억33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약 15.8% 증가한 수치다. 이중 중국 본토 사람은 1억59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홍콩, 마카오, 대만 사람은 1억600만 명으로 12.2% 늘어났다. 외국인은 3805만 3000명으로 30.2%나 급증했다. 이중 비자 없이 입국한 외국인은 1364만 명으로 전년대비 53.9% 증가했다.


이 기간에 중국 내 일반 여권은 1064만 8000권이 발급됐다. 중국 본토 사람이 홍콩·마카오·대만 왕래 증명서 및 비자를 발급한 건은 4745만 6000건이다. 반대로 홍콩·마카오·대만 사람이 중국 본토에 왕래한 통행증은 116만 1000장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자 및 증명서는 88만 7000건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이민관리국 12367 서비스 플랫폼은 100여 개 국가 및 지역과 관련된 중국 및 외국인의 상담 등 351만 9000건을 접수했다"면서 평균 만족도는 99.55%에 달한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

"국가 이민관리국 12367 서비스 플랫폼은 100여 개 국가 및 지역과 관련된 중국 및 외국인의 상담 등 351만 9000건을 접수했다"면서 평균 만족도는 99.55%에 달한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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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민 관리국 정부 서비스 플랫폼은 중국 및 외국인 출입국자에게 정부 서비스 8987만 건을 제공했다. 또 홍콩·마카오·대만 사람, 해외 화교 및 외국인에게 3059만 건의 신분 확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신징바오는 "국가 이민관리국 12367 서비스 플랫폼은 100여 개 국가 및 지역과 관련된 중국 및 외국인의 상담 등 351만 9000건을 접수했다"면서 평균 만족도는 99.55%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에 입, 출국한 이들은 주로 비행기, 열차, 선박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779만5000대의 운송 수단을 이용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비행기 48만 5000대, 열차 5만 3000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7%, 5.2% 상승했다. 선박 이용은 21만 9000척으로 3.7% 증가했다. 자동차 이용 건수는 1703만 8000으로 약 15.5% 높아졌다.


중국 상하이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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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무비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2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비자 면제를 허용한 데 이어 이후 유럽 대부분 국가가 무비자 입국 대상에 추가됐다. 한국은 작년 11월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지난달에는 5개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우즈베키스탄이 포함됐고, 중동 4개국도 비자 면제 혜택을 받게 돼 현재 총 74개국 국민이 최대 3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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