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보도·차도 300곳 물 고임 정비로 보행환경 개선

예산 절감·주민 소통 강화해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우천 시 물 고임 등으로 인한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까지 총 300곳에 달하는 보도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자양사거리, 군자역사거리를 비롯한 교통 요지와 버스정류장 주변 등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정비 작업을 시행했다.

자양사거리 횡단보도 측구 수로관 정비 모습. 광진구 제공.

자양사거리 횡단보도 측구 수로관 정비 모습. 광진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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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때 걷기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에 보도 경사 조정, 측구 정비 등 생활밀착형 개선을 적용해 보행 안전성과 편의를 동시에 확보했다. 보도와 차도 사이 단차로 인해 빗물이 고이거나 보행 중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던 구간은 보도 진입부의 경사를 완만하게 조정해 물 고임을 최소화했다.

횡단보도 등의 측구에는 수로관을 설치해 보행 공간으로 유입될 수 있는 빗물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해 도시 미관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노후 보도블록을 전면 교체하는 방식을 현장 상황에 따라 일부만 선택적으로 교체하는 '부분 보수' 방식으로 전환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유지관리 효과를 극대화했다.


공사업체 차량과 구청 보수 차량에 공사 안내 문구를 붙여 누가 어떤 공사를 하는지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정비의 특징 중 하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민들의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도로 관리와 적극적인 현장 소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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