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16일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난해 12월 16일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축출당하면서 마지막 메시지로 국민의힘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때도, 지금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저런 말을 하기 참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한 줌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극우세력을 끌어들여 개인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당의 수뇌부가 부정선거 음모론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불행하게도 우리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어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 전 대표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자"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극우세력 뒤에 숨지 말고 자기 이름 걸고 나와서 저와 토론하자"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8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공식적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전하지 않고 있다. 이미 출마 의지를 전한 안철수 의원에 더해 일각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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