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고등산학관 커플링 사업' 추진

지역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전북 익산시가 청소년의 진로 미결정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등산학관 커플링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 청사 전경. 익산시 제공

익산시 청사 전경. 익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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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예산 2억원을 투입해 운영된다.


지역 특성화고와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탐방 ▲진로·취업 캠프 ▲지역 기업 이해 교육 ▲직무 특화 취업 연계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진로 설계와 취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실제 지난 15일에는 진경여자고등학교 토탈뷰티과 2·3학년 학생 30명이 케이(K)-뷰티를 선도하는 미용 기업인 '아이디헤어(idHAIR)' 3개 지점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매장 운영 방식, 고객 응대, 최신 헤어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하며 산업 환경과 관련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진로 설계와 취업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고, 지역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해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사업은 학생들에게 막연한 진로 대신 구체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산학관이 함께 협력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정착하는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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