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낙농연 '일사천리회'가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후원금 6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2011년부터 15차례에 걸쳐 병원에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모두 8,100만원에 이른다.
이날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권성영 기획부실장 등 병원 임직원들과 박충남 회장을 비롯한 일사천리회 회원 12명이 참여했다.
곡성, 나주, 영암, 함평 등지에서 낙농업에 종사하는 1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일사천리회'는 가축을 돌보는 바쁜 일상에서도 매년 한 번씩 병원을 찾고 있다. 처음에는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기부였지만, 지금은 모든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정기적인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충남 회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화순전남대병원에 후원하게 됐다"며 "우리의 마음이 환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일사천리회 여러분의 꾸준한 응원은 병원과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우리 병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더 따뜻한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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