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첫 TV 토론…'안정'朴·'속도'鄭 격돌

오는 19일 충청권 순회경선 전 공개토론
당심·명심 노린 선명성 경쟁 전망

8·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첫 번째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처음으로 TV토론에서 격돌한다. 당 대표 선거의 투표 반영비율이 55%에 이르는 권리당원 표심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과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첫 민주당 당대표 후보 공개토론을 벌인다.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JTBC 오대영라이브, 29일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경선이 본격화한다. 첫 번째 성적표 발표를 앞두고 두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당대표 비전을 강조하면서 당심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당정대 원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박 의원 쪽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 원내대표로서 내란을 이겨내고 정권 창출까지 했다"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한 만큼 경험과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 규제 격차 해소, 주주가치 제고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정부와 발맞출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5 김현민 기자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5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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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청래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을 지내며 보여준 강단있는 개혁 이미지를 바탕으로 내란종식 적임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한 상태다.


정 의원 쪽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평시가 아니고 내란이 지속되는 상황이니까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 있는 당대표 필요하다"면서 "개혁 작업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고,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주권정당을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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