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첫 번째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처음으로 TV토론에서 격돌한다. 당 대표 선거의 투표 반영비율이 55%에 이르는 권리당원 표심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과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첫 민주당 당대표 후보 공개토론을 벌인다.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JTBC 오대영라이브, 29일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경선이 본격화한다. 첫 번째 성적표 발표를 앞두고 두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당대표 비전을 강조하면서 당심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당정대 원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박 의원 쪽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 원내대표로서 내란을 이겨내고 정권 창출까지 했다"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한 만큼 경험과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 규제 격차 해소, 주주가치 제고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정부와 발맞출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을 지내며 보여준 강단있는 개혁 이미지를 바탕으로 내란종식 적임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한 상태다.
정 의원 쪽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평시가 아니고 내란이 지속되는 상황이니까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 있는 당대표 필요하다"면서 "개혁 작업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고,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주권정당을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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