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자원순환 스타트업 키운다…'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출범

폐플라스틱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혁신
1~3기 19개 기업 지원…4기 6곳 선정
사업 자금 지원, 멘토링 제공, 판로 탐색 등

롯데케미칼 이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해 친환경 소셜벤처를 발굴·육성하는 '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소셜벤처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루프 소셜(Project LOOP Social)' 4기를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전날인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4기 참여 기업과 협약식을 열고, 폐플라스틱 자원의 수거·선별·재활용 원료화 등을 추진하는 6개 유망 스타트업을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왼쪽 네번째)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협약식'에 참여해 6개 스타트업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왼쪽 네번째)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협약식'에 참여해 6개 스타트업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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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루프 소셜'은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기술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기 총 19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번 4기 선발로 누적 참여 기업은 25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기업은 ▲AI 로봇 기술을 활용한 폐플라스틱 선별 기업 '에이트테크' ▲재활용 플라스틱 유통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미생물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리플라'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포어시스' ▲섬유 속 고분자 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텍스타일리' ▲연속 초음파 열분해 기술로 폐플라스틱을 자원화하는 '아크론에코' 등이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사업 자금 지원을 비롯해 전문가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판로 개척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얻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임팩트 투자사 임팩트 스퀘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도울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참여 기업들과의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1기 우수 기업 '코끼리공장'과는 부산·울산·인천 지역에서 자원 회수 거점 사업 '루프 클러스터(LOOP Cluster)'를 공동 추진 중이며,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로우리트콜렉티브'는 롯데뮤지엄과 협업해 전시 작가의 작품을 담은 굿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프로젝트 루프 소셜을 통해 소셜벤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순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선정된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소셜' 외에도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의 협업을 통해 리사이클 원료를 확보하는 '루프 클러스터', 롯데그룹 내부 순환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루프 롯데', 업계 간 순환 경제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루프 얼라이언스(Alliance)' 등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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