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방학 중, 아이가 아플 때 등 돌봄의 틈새를 메우는 다양한 육아서비스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16일 밝혔다.
성동구는 여름방학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빈틈없이 지키기 위해 ‘워킹스쿨버스’를 계속 운영한다. 교통안전지도사가 돌봄교실이나 방과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과 함께 통학길을 동행해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실시간 공유해 안심을 더했다.
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도 운영한다. 돌봄 선생님이 아동 픽업부터 진료, 귀가까지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동행하는 ‘병원동행서비스’와 전문 간호사의 간병 서비스로 아픈 아이가 편안한 공간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상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맞벌이 부모 등 돌봄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돌봄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동구의 차별화된 돌봄과 보육 정책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최근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등 3개 기관이 전국 17개 시·도와 수도권 6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 조사(출산·양육 복지지수)에서, 성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는 복지, 보육, 안전, 의료 등 6개 영역의 정량 지표와 주민 설문조사의 정성 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의료 부문에선 73.6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는 지역의 아동 대상 병원·의원 수가 많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지난해보다 1점 가까이 상승한 결과다.
또한 2024년 성동구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2023년 대비 증가율 11.11%를 기록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에 올랐다. 성동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한층 더 굳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돌봄의 빈틈은 줄이고 육아 부담은 경감할 수 있는 촘촘한 출산, 보육, 돌봄 정책을 꾸준히 펼쳐온 노력이 구민과 대외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보육도시 성동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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