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조선 기술, 부산서 키운다”… 부산도시공사, 산업파트 역량강화사업 본격 추진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가 지역 수리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파트 역량강화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사업은 영도구 일대에서 추진 중인 '영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세부 과제로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국가기술자격 취득 지원을 골자로 한다.

부산도시공사는 15일 "지역 근로자와 수리조선 취업 희망자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높이고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교육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실시되며, 조선해양 전문연구기관인 중소조선연구원(RIMS)이 전담한다.


교육 과정은 크게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이론 ▲'금속도장기능사' 국가자격 취득 대비 실습으로 구성된다. 특히 최근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확대에 따른 글로벌 수리조선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MRO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심화 교육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실습 교육에서는 ▲도료의 이론적 특성과 색채 이해 ▲부식 원리·방지 기술 ▲선체 도장·수리 실습 ▲고광택 도장과 하자 보수 등, 현장 밀착형 기술 중심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료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를 위한 추가 실습 기회도 제공된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대평·남항 일대는 국내 수리조선 산업의 핵심지로, 국제적 기술 수준을 갖추기 위해선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기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리조선금속도장기술 교육생 모집 안내문.

수리조선금속도장기술 교육생 모집 안내문.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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