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농업 부산물 기반의 바이오소재 산업화를 위해 경기북부 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을 강화한다.
경과원은 15일 광교 바이오센터에서 '경기북부 업사이클 바이오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고양시·연천군·파주시·포천시 농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로 전환해 뷰티·헬스케어 산업으로 연계하고, 친환경 기반의 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 실현과 ESG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산업기반 조성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경기북부는 율무, 대추, 사과, 블루베리, 오미자 등 우수한 농산물 생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수확 후 발생하는 가지, 껍질, 잎 등의 부산물은 대부분 산업폐기물로 분류해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15일 고양,연천,포천 등 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경기북부 업사이클 소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과원은 이러한 자원에 주목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고기능 바이오소재로 전환하는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고양시는 장미 가지·들깻대·콩대를, 연천군은 율무 미강·대추·포도 가지·홍삼박을, 포천시는 사과·오미자·블루베리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 기술이전, 특허출원 등과도 연계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원순환형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창하 경과원 미래성장부문 이사는 "이번 협약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뷰티·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서 북부 지역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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