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환경재단과 협력해 내년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해안 방재림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안 방재림은 연안에서 발생하는 모래·염분 날림과 해일, 풍랑 등으로부터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해안지역에 조성하는 수림대(樹林帶)다.
흥해읍 일대에 해안 방재림이 조성되면 강한 해풍과 모래 날림 등으로부터 주변 산업단지의 피해를 예방하고, 삭막한 산업단지에 녹색 숲이 조성돼 해안 경관과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산림청은 기대한다.
해안 방재림 조성 대상지는 흥해읍 영일만 산업단지 주변 해안이다. 올해 환경재단은 사회공헌 기금인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영일만 산업단지 주변 해안이 나무가 자라기 유리한 토양으로 개량하는 작업을 맡아 수행한다.
이어 내년 봄철에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해안 방재림 조성을 완성한다는 게 산림청의 복안이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해안 방재림 조성이 민·관 협력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와 조성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탄소중립 실천과 재해예방에 숲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요즘"이라며 "산림청은 해안 방재림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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