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대회에 참가한 여성 선수를 불법 촬영한 일본 경찰이 감봉 처분을 받고 사직했다.
14일 일본 군마테레비는 "군마현 경찰이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내 경찰서에 소속된 남성 순사부장(우리의 경위 직급)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올해 3월 현 내의 한 경기장에서 경기에 참가 중이던 여자 선수의 하반신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모습을 한 관객이 목격했고 경기장 관계자가 해당 촬영 이미지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 남성을 민폐행위 방지 조례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고 지난달 20일 사직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잡지에서 여자 운동선수의 가슴 등 사진을 본 적이 있었고, 내가 찍으면 어떻게 찍힐까 궁금해서 촬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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