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관세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협상이 지연될 경우 주요국 간 무역은 제로섬 게임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15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에 관세 서한 발송 등을 통한 관세 압박이 더욱 거세졌지만 막상 기대했던 미국과 주요국간 관세협상 타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미국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조기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이며 8월1일 관세 협상 데드라인까지 주요국과의 협상이 이어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혹은 자산시장은 여전히 관세 협상 타결을 낙관하는 분위기"라며 "관세 피로감이 금융시장에 축적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소위 에브리씽 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세 리스크 혹은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최소한의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7월 중 관세 협상 과정 혹은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주요국간 관세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8월부터 관세 협상을 타결한 국가와 타결하지 못한 국가간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8월1일로 한국, 일본, EU, 대만, 인도 및 아세안 국가 등 주요국과의 관세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지 못할 경우 8월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는 최근 분위기와는 달라질 수 있다"며 "관세 타결 국가와 비타결 국가간 주가 및 통화가치 차별화가 뚜렷해질 수 있는 동시에 미국도 관세발 우려에 재차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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