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살균 눈으로 확인


대전교통공사, 전국 최초 '실시간 적외선 표출 살균기' 개발…손잡이 이용률 25%↑, 고객 사고 예방 효과도

대전교통공사가 시청역에 에스컬레이터 실시간 적외선 표출 핸드레일 살균기 4대를 시범 설치해 고객 안전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뒀다.

대전교통공사가 시청역에 에스컬레이터 실시간 적외선 표출 핸드레일 살균기 4대를 시범 설치해 고객 안전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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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통공사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실시간 적외선 표출 핸드레일 살균기'가 에스컬레이터 안전성과 위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사는 기존 자동 살균기의 보이지 않는 살균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살균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적외선 표출 장치를 민간기업과 공동 개발해 시청역에 시범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장치는 탑승객이 손잡이를 잡는 동안 적외선 살균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승객의 73.4%가 해당 장치를 인식했고, 손잡이 이용률은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 우려로 손잡이를 피했던 이용자들도 살균 과정을 직접 확인하면서 안심하고 손잡이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하는 고객 사고는 전체 역사 내 사고의 55%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빈도가 높다.


팬데믹 이후 손잡이를 잡지 않아 발생하는 2차 안전사고 위험도 꾸준히 지적돼 왔다.


공사는 이번 기술을 공동 개발한 ㈜펀투미와 함께 특허 출원 및 기술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대전 전 역사뿐만 아니라 전국 지하철 역사, 공공건물, 백화점, 여객 터미널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모델 구축과 함께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대중교통의 보건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모석봉 기자 mos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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