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해 주요국 상호관세는 연내 10%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14일 분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대체로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미국은 버틸만한 수준에서 타협할 것이고, 상대국은 협상을 통해 낮아진 관세를 수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는 연내 10%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현 수준의 관세를 강행할 경우 미국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고, 중국과 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까지 악화시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충격을 최소화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상대 국가들은 협상을 통해 낮아진 관세에 적응하게 되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에는 미국의 완만한 둔화 및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달러화 약세 흐름은 상반기 대비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기가 버티고 있고,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관세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미국 자산, 4분기에는 미국 외 자산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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