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 에 대해 드림타워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 2분기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53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2% 늘고, 영업이익은 약 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세와 드림타워 방문객 급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지노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71% 늘어난 14만8475명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고,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평균 4500명가량의 신규 멤버십 회원이 추가되면서 2분기 전체 회원 수는 9만4000명을 넘어섰다.
카지노 총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사용한 총 금액)은 약 668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1인당 드롭액도 약 450만원 수준이었다. 비록 홀드율(카지노 매출이 드롭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직전 분기보다 1%포인트 낮아진 16.5%를 기록했지만, 카지노 순매출은 1100억원을 돌파하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환욱 연구원은 "드림타워 인지도 상승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한·중 관계 개선의 가장 큰 수혜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69.6%였던 시장점유율이 올해 5월 말 기준 77.4%로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사드 사태 이전인 2016년 1분기와 비교하면 제주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률은 약 62% 수준에 그치고, 제주와 중국 간 운항편수도 55% 정도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추가 회복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현재 166개 테이블 중 105개만 운영 중으로 앞으로 추가로 테이블을 오픈할 수 있고 1600실 규모의 호텔 객실과 최소 배팅 금액 인상 기조 등으로 실적 개선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약 6226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1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6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환욱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5~2026년 이익 추정치 상향과 멀티플을 기존 13.9배에서 14.3배로 높인 것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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