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13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호우 특보 해제와 함께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지나갔다. 비는 오는 16일까지 더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여수 소리도 137㎜, 강진 성전 131㎜, 나주 121㎜, 해남 121㎜, 장흥 유치 103.5㎜, 강진 83.5㎜, 완도 61.6㎜, 장흥 54㎜, 광주 50.2㎜, 여수 48㎜, 광양 47.2㎜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여수 백야 35㎜, 해남 북일 32㎜, 나주 30㎜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3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기도 했다.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남소방본부에는 16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배수 지원 1건과 안전 조치 15건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날 여수공항에선 악천후로 항공기 일부가 결항했다.
광주에서는 피해 신고가 없었다. 광주시는 전날 오후부터 하천 징검다리 57곳, 하천 진·출입로 336곳, 둔치주차장 11곳, 다목적광장 3곳, 무등산 탐방로 37곳 등 위험지역 449곳의 통행을 사전 통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15일 오후까지 10~50㎜, 16일 오전까지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은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이후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