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면서 한국이 폴란드에 무기를 수출한 사례를 언급하고, 싱크탱크들의 진단을 인용해 이러한 추세를 분석했다.
CNN은 미국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계속된 무기 지원으로 조금씩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무기가 필요한 미국의 동맹국들에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조명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한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 기간 한국 무기 수출액의 46%는 폴란드가 차지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안으로서 한국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 특히 무기·조선 분야의 성장이 미국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이 된다"라고도 설명했다.
CNN은 또 한국의 강점으로 조선업을 거론하며, 미국이 한국의 조선업계와 해군 지원 함정의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