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컴퓨팅 파워가 지난 5년 동안 약 30%의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과 네이멍구자치구 허린거얼 신구(新區) 관리위원회는 전날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서 열린 '2025 녹색 컴퓨팅(인공지능)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녹색 컴퓨팅 발전 연구 보고'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국 컴퓨팅 파워 총규모의 5년 평균 성장 속도가 30%에 가까이 성장했고, 컴퓨팅 업계의 녹색 저탄소 발전이라는 특징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컴퓨팅 설비의 '녹색 전환'을 위해 고성능 칩의 공정 구조통합 혁신을 추진하면서 저장 기술과 저장·컴퓨팅 통합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고밀도 정보기술(IT) 장비 및 액체 냉각 시스템을 대규모로 배치해 컴퓨팅 파워 장비의 계산·저장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작년 말 기준 중국에서 운용 중인 데이터센터 표준 랙의 총규모가 900만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데이터센터 설계·건설·운영·보수 등 전 생애주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선진 데이터센터의 녹색 전력 이용률이 80% 안팎에 이르렀고, 녹색 컴퓨팅이 에너지·제조업·소매·교통·건설 등 여러 업종에 융합돼 현재 중앙 국유기업 보급률이 86%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미국·중국·유럽연합은 세계 데이터 센터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AI)에 대한 총투자 규모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오픈AI가 주도하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다.
중국 기반시설 사업자와 민간기업, 지방정부가 AI 인프라 투자를 늘리기 위해 힘을 합쳐 중국의 AI 지출 총액이 스타게이트와 맞먹거나 심지어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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