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이용하면서 감사할 줄 모르던 나라들이 미국에 고마워하고 있다며 '관세 전쟁'과 동맹국 대상 국방비 증액 요구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각국이 우리와 거래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나라에 절대 고마워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고마워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무역과 군사 면에서 우리나라를 이용했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문제를 해결했다. 각국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며 "그들은 2%도(GDP 대비 국방비) 쓰지 않았지만 이제 5%를 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국정 성과를 자찬하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2월부터 폭스뉴스 진행자로 일하고 있는 라라 트럼프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토머스 틸리스 연방 상원의원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해당 의석에 도전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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