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겹살에 소맥' 깜짝 회식, 李대통령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페이스북 통해 "민생 소비쿠폰이 경제 선순환 만들어 주길"
"내수 회복 후속 대책도 마련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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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골목 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외식에 동참해 주시면 어떨까"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참여가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수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전날(11일) 저녁 대통령실 직원들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을 찾아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를 살리는 한 끼'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금요일 퇴근길,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시작한 힘든 환경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고마운 분들"이라고 적었다. 또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분,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온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의견을 소중히 경청했다"며 "이번 만남이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겹살을 주문하고 '소맥'(소주·맥주)을 제조해 직원들에게 건네면서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며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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