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의 한 골목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를 살리는 한 끼'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전 소비 심리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마련됐다. 대통령실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오늘 장 중 한때 3200선을 돌파한 만큼 국민 지갑이 열리고 내수가 활성화될 거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파견 공무원,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경주 현지에 파견된 APEC 준비 요원, 채용 업무 담당자 등 다섯명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며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행사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장소를 공개하면서 식당 앞에는 수많은 시민이 몰렸다. 이 대통령은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서민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내수 회복을 이어갈 후속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테니 여러분도 골목 경제를 살리는 외식 한 끼에 동참해 달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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