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특검 적극 지원"…與, 3대특검 상황 종합대응 특위 설치

1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법 미비 혹은 법 해석 차이로 특검 수사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없게 필요하다면 특검법 개정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 내 3대 특검 상황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1 김현민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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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직무대행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씨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국민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김건희 특검이 김씨의 부실 렌터카 협체에 대기업이 대거 투자한 사실을 수사 중"이라며 "김씨는 지난 4월 가족을 데리고 해외로 출국했는데, 사실상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도망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검의 증거 인멸 방지 및 신속 수사 의지가 담긴 김씨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법원은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영장을 기각했다"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범죄 행위는 분명한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김건희 일당 등 법꾸라지들이 특검 수사망에서 빠져나가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3대 특검에 대한 격려의 말도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3대 특검에 윤석열·김건희를 중심으로 한 내란 세력과 부정부패 세력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달라"며 "주권자 국민의 명령으로 그들을 모두 법 심판대 위에 세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최고위에서 3대특검 상황 종합대응 특위를 설치했다"며 "위원장에는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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