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5년간 보좌진을 46차례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6.26 윤동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최근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통상 4급 상당의 보좌관 2명과 5급 상당의 선임비서관 2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강 후보자의 잦은 보좌진 교체와 관련 정치권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회사무처는 "개인별 직급 변동 내역을 포함하므로 동일인이 중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아 의원은 "보좌진의 잦은 교체를 볼 때, 강 후보자가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조직을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강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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