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정책의 투명성과 수요자 중심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시민 시정평가단'이 지난 9일 정례회를 개최하고 수시 평가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는 시청 2층 강당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으며, 시민이 직접 시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장으로 활용됐다.
시민 시정평가단은 행정복지·경제산업·건설안전·농업·보건 등 5개 분과, 총 50명의 일반 시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해 시민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유도하는 시민 참여 기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2024년도 활동 실적에 대한 종합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2025년 평가 운영 계획과 방향성을 설정했다.
또한 평가단은 상반기 수시 평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매월 성공 취업 스마트매칭 취업박람회' 현장을 직접 찾아 운영 실태를 체험하고 심층 평가를 실시했다.
단원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구인·구직 상담 부스, 이력서 사진촬영관, 취업 타로관 등 부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시민 만족도와 실효성, 운영의 적정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분과별 논의를 통해 제안된 의견은 관련 부서에 전달돼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받게 되며, 그 결과는 다시 평가단에 피드백될 예정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시민의 시각은 행정이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를 조명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책 수혜자인 시민의 의견이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정평가단은 지난해 총 5차례의 수시 평가와 1회의 정례 평가를 실시하며, 시정의 투명성과 공공성과 관련된 다양한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시민 주도 행정을 통해 현장성과 참여성을 갖춘 정책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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