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드란트 발랐는데 왜 코를 막지?…"곁땀 관리법 따로 있다"

액취·체취 방지제로 나뉘는 데오드란드
사용 목적에 따라 쓰는 방법 달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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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쾌한 체취를 예방하기 위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전문가가 데오드란트는 사용 목적에 따라 액취 방지제와 체취 방지제로 나뉜다며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조언했다.


김대기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사무관은 10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액취 방지제와 체취 방지제는 법적 분류에 따른 사용 목적과 사용 방식에 차이가 있다"며 "액취 방지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고 땀의 발생 자체를 억제해서 땀 냄새를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외용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취 방지제는 땀이 나기 전에 미리 사용하시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아침에 외출하기 전이나 활동을 시작하기 전, 땀이 나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사용하시면 땀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반면 체취 방지제는 화장품이다. 김 사무관은 "이 제품은 땀 자체를 흡수하거나 땀이 피부에 박테리아와 만나면서 생기는 체취를 향으로 덮어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땀 분비를 직접 억제하기보다는 냄새를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했다.


이어 "체취 방지제는 땀이 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시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이 제품은 땀으로 인한 냄새를 줄여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느끼실 때마다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김 사무관은 "현재 두 제품 모두 에어로솔제, 액제, 외용고형제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 취향에 따라 사용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사용법과 관련해서는 "에어로솔제 형태의 액취 방지제나 체취 방지제는 사용 전에 내용물을 충분히 흔들어 주고 겨드랑이 등 사용 부위에서 약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약 2초간 분사하는 것이 좋다"며 "주의하실 점은 눈 주위나 점막에는 분사하지 않아야 하고, 옷 위에 직접 뿌리지 말고 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제나 외용고형제 등 스틱 형태의 제품에 대해선 "피부에 적당량을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 사용하면 되고 완전히 건조된 다음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울러 제품에 대해 과민 반응이 나타나거나 습진, 피부염, 알레르기 등의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피부에 붉은 반점, 가려움증, 자극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전문의 등 전문가와 상담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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