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길이 3ｍ·무게 226㎏ 황새치 잡혀…위판가는 6만원

경매서 6만원에 위판

제주도·남해를 비롯해 따듯한 해역에서 서식하는 황새치가 강원 삼척 앞바다에서 잡혔다.

삼척에서 잡힌 황새치. 정연철 삼척시의원.

정연철 삼척시의원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척 정라진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선 S호에 잡힌 황새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새벽 잡힌 황새치는 길이 3ｍ, 무게 226㎏에 이른다. 이번에 잡힌 황새치는 경매에서 6만원에 위판됐다.

길고 뾰족한 주둥이가 특징인 황새치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 열대와 온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최근엔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탤런트 류수영이 카리브해에서 낚는 장면이 방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남부와 제주도 외해에 분포하는데 동해안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새치는 주로 스테이크나 회로 먹는 고급 어종이다. 특히 뱃살은 최고급 식자재로 쓰인다.

이날 정라진 앞바다에서는 황새치와 함께 200㎏가량 되는 참다랑어(참치)도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철 시의원은 "매일 아침 항구에 나가 어획량을 살피고 어민들의 어려움을 듣는데 오늘 아침에는 황새치가 잡혀 깜짝 놀랐다"며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주변에 물어보니 1년에 1~2마리 잡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