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 압수수색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상병 특검, 국방부 대변인실 등 압수수색. 연합뉴스

채상병 특검, 국방부 대변인실 등 압수수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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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이 전 대표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인물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5일 구명 로비가 이뤄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씨와 경찰 최모씨를 만나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대화방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송씨, 최씨 등 5명의 해병대 전역자가 참여했는데, 이 전 대표가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 이름을 언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특검팀이 이 전 대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행함에 따라 구명 로비 의혹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조사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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