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히 자신감이 있다. 본인 멘트가 '나가면 이기는데 그래도 내가 나가지 말아야 하냐' 뭐 이렇게 물어보는 식이다. 본인이 하면 당을 바꿀 수도 있고 지방선거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신지호 전 의원이나 윤희석 전 대변인 등 주변에서 워낙 세게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후보 등록하기 며칠 전까지 아마 모호성을 유지하지 않을까. 김문수 전 장관은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큰 것 같다. 대선 후보를 해서 지금 호감도가 높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도는 조금씩 옅어진다. 지금이 최고의 기회다. 그가 나오면 친윤들이 안 밀어줘도 김문수가 될 것이다. 한번 표를 찍은 사람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내 판단이 틀렸다는 인지부조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포함해서 이번에 김문수 전 장관이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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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애 : (김문수 전 장관은) 김재원 전 의원이 어떻게 해서든 출마를 시키지 않을까. 한동훈 전 대표는 본인이 출마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몇몇이 같이 만났을 때 누구는 출마하면 안 된다고 하고, 누구는 출마해야 한다고 하면 출마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사람한테 계속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보았을 때는 한 대표 스스로는 출마에 대한 마음이 굉장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주위에서 이번은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한 전 대표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직설적으로 하는 분 아닌가. 한 전 대표는 출마할 것이다.
만약 이번 전당대회에 안 나오면 내년 지방선거에 나올 것인가, 뭐 할 것인가. 지금 당장 선거도 없을뿐더러 계속 유튜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유튜브에서도 정책적인 이야기들을 하는 게 아니라 좀 가볍다. 본인이 그동안 구축한 이미지를 유튜브 하면서 오히려 깎아 먹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는 건 좋은데 한 전 대표가 예능인은 아니지 않나.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능력이나 효능감을 국민께 보여줘야 하는데 유튜브 포맷은 부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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