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첨단기술·맞춤정책으로 ‘안전도시’ 실현

지반침하·폭염·고립가구 등 위협 선제 대응
“최일선 기초자치단체에 주민 안전 달려있어”

서울 금천구가 지반침하, 폭염, 고립가구 등 일상 속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맞춤형 정책을 도입해 ‘안전도시’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싱크홀 관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싱크홀 관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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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최근 도심 내 지하 개발 증가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노면하부 공동탐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484km 구간을 탐사해 127개의 빈 공간(공동)을 발견하고 복구를 완료했으며, 올해도 차도 80km와 보도 20km 구간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금천구는 U-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를 운영, 사건·사고와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 센터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서울지방경찰청 ‘베스트 관제센터’로 선정됐으며, 올 상반기에는 실시간 범죄 검거 10건, 관제 대응 7368건의 성과를 거뒀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도 강화됐다. 구는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 AI CCTV 기반 횡단보도 보행자 경고 시스템을 도입해 우회전 차량에 보행자 경고를 제공, 통학로 안전을 높였다. 올해도 AI 기술을 활용한 CCTV 추가 설치를 통해 어린이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회적 고립가구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위드유(with U)’ 프로젝트를 추진, AI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구 지원 시스템과 연계해 일상 속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민안전보험, 자전거보험, 군복무청년상해보험, 풍수해보험, 영조물상해보험, 장애인·어르신전동보장구보험 등 6종의 주민안전보험도 운영 중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 대응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는 스마트형 그늘막, 건물 지붕 특수 처리(쿨루프), 미세 물안개 분사(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했으며, 무더위쉼터 94개소, 9개 목욕장, 17개 물놀이장도 운영해 실질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지 인접 주택가 보호를 위해서는 국내 최초로 ‘계곡 수로 스마트 준설 시스템(우수집수장치)’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시스템은 집중호우 시 계곡 수로에 쌓인 토사를 신속히 제거해 홍수 피해를 예방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일선에서 주민을 만나는 기초자치단체에게 주민의 안전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금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천구 U-통합운영센터. 금천구 제공.

금천구 U-통합운영센터. 금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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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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