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주연 '여행과 나날' 로카르노영화제 진출

국제경쟁 부문 초청 "가슴 설렌다"

영화 수입사 엣나인필름은 배우 심은경이 주연한 '여행과 나날'이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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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3회 연속 초청받은 미야케 쇼 감독의 최신작이다. 일본에서도 활동하는 심은경이 츠츠미 신이치와 연기 호흡을 맞춰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원작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과 '혼야라동의 벤상'이다. 겨울의 설경과 여름의 해변 풍경으로 관객을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여행으로 이끈다. 국내에서 올겨울에 개봉할 예정이다.


로카르노영화제 선정위원회는 "일본 영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철학적이지만 허세 부리지 않고, 몽상적이지만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고 있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왜 그런 길을 선택하게 되는지, 그리고 만남이 어떻게 우리 존재의 한 부분이 되어가는지를 고요하게 바라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주 섬세하게,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은 부분을 그리고 있다"고 호평했다.


심은경은 "로카르노영화제라는 소중한 무대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말했다. 쇼 감독은 "로카르노영화제는 제가 처음 참가한 국제영화제"라며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다시 찾을 수 있게 된 인연을 기쁘고 뜻깊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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