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멕시코 명문 축구팀과 스폰서십을 맺고 현지 밀착형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의 인지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 하이트진로가 멕시코 축구 명문 구단 CF 몬테레이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리즈베스 곤잘레스 알칸타라 CF 몬테레이 마케팅 팀장, 권성준 아시안 푸드 마케팅 대표, 오세호 하이트진로 미주팀장, 카를로스 카예스 CF 몬테레이 마케팅 임원, 최한결 하이트진로 미주팀 과장.
원본보기 아이콘하이트진로가 지난 1일 멕시코 명문 축구 구단 CF 몬테레이(Club de Futbol Monterrey)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CF 몬테레이는 멕시코 축구 1부 리그(Liga MX) 소속의 전통 강호로,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BBVA는 약 5만3500석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홈경기 평균 관중 수 4만1598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는 500만명 이상으로 디지털 채널을 통한 노출 확장성도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세르히오 라모스(Sergio Ramos) 등 글로벌 슈퍼스타 영입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로 높은 화제성과 글로벌 노출 효과를 가진 점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스타디움 내 상시 노출 가능한 고정 광고판 운영, 대형 스크린 및 TV 광고, 초대형 전광판을 통한 브랜드 노출 등 다양한 현장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장 내에서는 관중이 직접 '진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음과 경품 이벤트가 결합된 소비자 체험 부스 운영,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하프타임 이벤트, 라운지 내 진로 칵테일 및 제품 판매, 구단 자산을 활용한 협업 홍보물 및 판촉물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 및 VIP 초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통해 현지 축구 팬과의 교감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멕시코는 국민 스포츠인 축구를 중심으로 대중문화와 소비문화가 결합된 시장으로, 이번 CF 몬테레이와의 스폰서십은 현지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할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K-소주의 세계화를 진로가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기준 하이트진로의 멕시코 수출 규모는 2019년 대비 약 7배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40%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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