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와튼스쿨 환경경제학자 박지성 교수가 소개하는 기후변화 안내서다. 저자는 여러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초래한 점진적 피해 현황을 상세히 설명한다. 예컨대, 폭염이 지속할수록 미국 내 사망자는 일일 3000명씩 늘고, 강력범죄 확률이 9% 높다는 통계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돌이킬 수 없는 종말'과 '적응 가능하다'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 피해를 예방할 새로운 관점과 해법을 제시한다. (박지성 지음 | 윌북)
기업인으로서의 소임을 내려놓은 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산문집이다. 전작이 경영 일선에서의 굴곡진 경험을 담아냈다면, 이번 책은 한 사회인이자 누군가의 가족·이웃으로 살아온 삶을 차분히 되돌아본다. 커리어 관리에 대한 철학, 인맥 쌓기에 대한 소신, 경영학에서 배운 용서의 가치, 지혜롭게 거절하는 법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요긴한 조언이 눈에 띈다. 젊은 시절 아내와의 연애담, 유학 시절의 추억 등 개인적 에피소드도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박용만 지음 | 마음산책)
2040년 노인 비중 30% 돌파, 2050년 노동인구 1/3 감소, 2060년 마이너스 경제성장으로 전환, 2072년 65세 이상 비율 50% 돌파. 이 책이 예견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13인의 전문가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효과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1000여명의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는 우리 사회 저출산의 원인이 사회 시스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어쩔 수 없는 시대상이 아니라 충분히 조정 가능한 사회문제로 간주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국경제연구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서울 성수동과 뉴욕 브루클린의 공통점은 브랜드와 공간 전략을 통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도시화'가 곧 '발전'을 의미했지만, 더는 유효하지 않다. '입지'의 중요성은 점차 희미해지고 '접속 방식'이 새로운 가치로 떠올랐다. 저자는 인류 최초의 도시부터 산업화 시대를 지나 미래 도시의 전망까지 폭넓게 조망하며, 현대 도시의 오늘을 이끄는 핵심 요소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진로와 소비, 관계, 삶의 리듬과 밀접한 도시의 비즈니스 트렌드 잘 짚어낸 안내서다. (김세훈 지음 | 책사람집)
20년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정책을 관통해 온 주요 키워드와 화두 열 가지를 다룬 대담집이다. 특별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04년부터 20년을 이어온 웹진 '아르떼365'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더 나아가 미래 통찰을 시도한다 이 책은 문화예술교육을 단순한 기능 전수나 교육 차원이 아니라, 인간 존엄과 사회적 감수성, 문화 다양성 등 개인과 공동체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바라본다. 보다 풍요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 예술가·예술교육가·철학자 20명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엮음 | 이야기장수)
저자는 띠동갑 연하의 독일인 남편 '마박이'와 함께, 국경과 문화를 넘나드는 유쾌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50대 여성이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겪는 계절의 변화 속 심리적 흔들림,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고독,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소소하고도 진지한 에피소드들을 글과 그림으로 담담히 풀어낸다. 100일 동안 매일 연재한 브런치스토리 글은 누적 조회수 37만회, 좋아요 1만5000개, 수천 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문정 지음 | 책읽는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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